배용준, 결혼식 찾은 日 200여 팬에 식사 선물

[이미영기자] 한류스타 배용준이 자신의 결혼식을 찾아와준 팬들에게 저녁 식사를 선물했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27일 오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양가 친척 및 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언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200여명의 일본 팬들이 찾았다. 양가 손님 200여명만을 초대한 채 비공식으로 치르는 만큼, 이들은 배용준의 결혼식을 볼 수 없었지만 현장을 찾아 배용준의 결혼을 축하한 것.

배용준은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자신을 찾아준 팬들에게 선물로 마음을 표현했다. 배용준 측은 워커힐 호텔 안에 자리한 한식당의 식사 쿠폰을 선물했고, 현장에 있는 팬들에 캔 커피를 나눠주기도 했다. 배용준이 약 1천여 만원의 사비를 들여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

선물을 받아든 팬들은 환호를 지르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일본 취재진들은 이 광경을 앞다퉈 카메라에 담았다.

배용준의 이날 결혼식은 가수 박진영과 더원, 포맨 멤버 신용재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이 열리는 현장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 초대 받은 하객들이 속속 입장하고 있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지난 5월 열애를 알리는 동시에 결혼 발표를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소속사 대표와 연기자로 인연을 맺었던 배용준과 박수진은 지난 2월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갖고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열애 5개월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배용준은 이날 결혼식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식장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입니다.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축복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당신들께 배운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습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