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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2방 스나이더 "홈런은 언제나 즐겁죠"


6월 2일 한화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포 가동

[류한준기자] "요즘 정말 잘 맞고 있어요. 그러니 뺄 수가 없죠."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를 얘기를 꺼내며 환하게 웃었다.

스나이더는 후반기 들어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3개 중 2개가 솔로홈런이었다.

스나이더는 팀이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 맞춰 대포를 쏘아올렸다. 영양가 만점인 홈런 두 방이었던 것이다.

그는 2-1 한 점 차로 앞서고 있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달아나는 솔로포를 쳤다. 이어 6-4로 kt에게 쫓기던 6회말에도 역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1점홈런을 쳤다.

kt 입장에서는 스나이더의 홈런 때문에 추격에 힘이 빠진 셈이 됐다. 스나이더가 올 시즌 한 경기 2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6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홈런 2개를 쳤다.

스나이더는 kt와 경기가 끝난 뒤 "지금까지 미국과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한 경기 2홈런을 친 적이 몇 번 있긴 했다"며 "경기에서 하나만 쳐도 기분이 좋은데 멀티홈런을 기록해 더 기쁘다"고 웃었다.

스나이더는 타순에 대해서도 얘기를 꺼냈다. 그는 중심타선이 아닌 2번 자리에 주로 나온다. 경우에 따라 하위 타순으로 가기도 한다.

스나이더는 "우리팀의 중심타자들인 유한준과 박병호에게 타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현재 팀 선발 라인업 중에서 톱타자로 주로 나오고 있는 고종욱과 7번타순에 자리한 서건창, 그리고 김민성 등 세 명 만이 한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김민성도 9홈런으로 두자릿수 홈런 달성이 코앞이다. 넥센이 팀 홈런 1위(30일 기준 135홈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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