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8호 홈런을 날리며 8월에도 맹타를 예고했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다. 전날 2루타 3방으로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강정호가 홈런으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2할9푼9리를 유지했다.
첫 타석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2구째 132㎞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외야로 흐른 타구를 좌익수 말론 버드가 미끄러지면서 잡아내 아쉽게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글레시아스의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8호 홈런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을 앞세워 1-1로 맞섰다.
7회초 1사 후 투수 땅볼로 아웃된 강정호는 2-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상대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차프만의 159㎞ 직구를 때려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담장 앞에서 잡힌, 큼지막한 타구였다.
피츠버그는 3-4로 졌다. 9회초 2사 1,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삼진을 당해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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