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짐 아두치가 '20-20(20홈런 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아두치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도루를 추가하며 역대 40번째로 '20-20' 달성에 성공했다.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아두치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kt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최준석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아두치는 전날까지 시즌 20홈런 19도루를 기록해 '20-20'에 도루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로써 아두치는 KBO리그 역대 40번째로 '20-2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1998년 외국인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외국인타자로는 6번째다.
제이 데이비스(전 한화 이글스)와 덕 클락(전 한화, 넥센 히어로즈)은 각각 1999년과 2000년(이상 데이비스) 2008년과 2009년(이상 클락) 두 차례 '20-20'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아두치에 앞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테임즈는 1일 기준으로 30홈런 26도루를 기록 중이라 '30-30' 달성 전망도 밝다.
한편 아두치는 롯데 소속으로 뛴 타자들 중에선 처음으로 '20-20' 멤버가 됐다. 롯데는 이번 시즌 아두치 외에도 또 한명의 '20-20' 후보가 있다. 황재균이 그 주인공으로 이미 20홈런은 넘어섰다. 황재균은 1일 현재 22홈런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9도루를 더한다면 아두치와 함께 '20-20' 멤버가 될 수 있다.
한 팀에서 같은 시즌에 '20-20' 달성 선수가 둘 이상 나온 경우는 지금까지 7차례 있었다. 지난 1997년 양준혁·최익성(이삼 상성 라이온즈)이 처음이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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