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러닝 도중 발목을 접질린 두산 왼손투수 유희관(29)의 상태가 무척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9일 잠실 LG전 등판 여부는 여전히 미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7일 취재진과 만나 "내일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일단 본인은 던질 수 있다고 한다"면서 "다만 무리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 일단 캐치볼도 해보고 여러가지 몸상태를 체크해본 뒤 이상이 없다고 최종 결정되면 등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우려에 비해서는 한결 나아진 상태다. 전날 잠실 넥센전에 앞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던 유희관은 발목을 접질려 쓰러졌다. 곧바로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실려나간 그는 병원으로 이동, X-레이 검진까지 받았다. 다행히 경미한 발목 미세 염좌로 드러나 두산 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만약 8일 상태 체크 결과 9일 등판이 어렵다고 판명나더라도 며칠 더 휴식을 취하는 선에서 결정날 공산이 크다. 이미 14승으로 개인 최다승을 경신한 유희관은 올 시즌 유력한 다승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시즌 내내 두산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온 터여서 그의 몸상태에 두산 측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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