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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못말려! KIA 꺾고 거침없는 7연승…해커 13승


해커 7이닝 2피안타에 삼진 11개나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

[석명기자] NC 다이노스의 연승 행진에 거침이 없다. 어느새 7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경쟁에 힘을 잃지 않고 있다.

NC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해커의 무실점 역투와 손시헌의 홈런 포함 3타점 활약에 힘입어 9-2 승리를 거뒀다. 7연승 행진 속에 시즌 56승(2무 41패)을 올린 NC는 2위를 지키면서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선두 삼성과 승차를 4게임으로 좁혔다.

KIA는 해커의 위력적인 피칭에 눌려 타선이 침묵하며 완패했다. 그대로 7위에 머물렀고 48승 51패로 5할 승률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올 시즌 NC 상대 전적도 3승 9패로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다.

NC 7연승의 으뜸 공신은 해커였다. 내리꽂는 듯한 빠른 공과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를 구석구석 뿌려대며 KIA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해커는 7회까지 던지며 안타는 단 2개밖에 맞지 않았다. 볼넷도 하나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무려 11개나 솎아냈다.

2회초 1사 후 김원섭에게 좌중간 2루타로 첫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1회 삼자범퇴에 이어 3회부터 6회까지는 퍼펙트 행진. 4이닝 동안 KIA 타자들은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하고 삼진 아니면 범타로 물러났다.

해커는 7회초 1사 후 필에게 두번째 안타를 맞았지만 연속 대타로 나온 윤완주와 오준혁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워 별다른 위기도 만들지 않았다.

해커가 철벽 피칭을 하는 동안 NC 타선은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1회말 김종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2회말에는 이종욱 손시헌이 솔로홈런 한 방씩을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말 NC는 대거 4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모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손시현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7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된 해커는 시즌 13승을 올려 다승 선두 두산 유희관(14승)에 1승 차로 따라붙었다.

KIA 선발 임준혁은 5.2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는 4개밖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가운데 홈런이 2개 있었고 볼넷도 5개를 내준데다 구원투수의 도움도 받지 못해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8회말 NC에 2점을 더 내준 KIA는 9회초 NC 세번째 투수 강장산을 상대로 필의 안타와 윤완주의 2루타가 이어지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오준혁의 2루 땅볼 타점과 백용환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KIA는 영패를 면하며 막판 뒷심을 보여준 데 만족해야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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