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요코하마 스타디움 악몽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은 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한신이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공 6개로 세 명의 타자를 잡아내고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9일 "상대에게 공을 칠 틈을 주지 않고 끝내 좋았다. 구장이 좁아서 공을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는 오승환의 말을 전했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한 것이 의미 있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 3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5.43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에는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홈런 포함 4안타를 맞고 3점을 내주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오승환은 이날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약 한 달 만에 다시 요코하마 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라 악몽을 떨쳤다"고 전했다.
시즌 31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구원왕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공동 2위인 토니 바넷(야쿠르트 스왈로스),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나란히 2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구원왕 경쟁에서 2위 바넷 등에 3개 차로 달아나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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