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혜성이 영매 역을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알렸다.
1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퇴마:무녀굴'(감독 김휘, 제작 ㈜케이프로덕션)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휘 감독과 배우 김성균, 유선, 차예련, 김혜성이 참석했다.
'퇴마:무녀굴'은 신진오 작가의 공포 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제주 김녕사굴에 얽힌 설화를 바탕에 둔 작품이다. 정신과 의자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 분)이 조수와 함께 기이한 현상에 시달리는 금주(유선 분)를 치료하던 중 그의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전역 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혜성은 진명의 조수이자 접신을 돕는 영매 지광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에서 지광이라는 역할은 타고난 영매의 능력을 가진 캐릭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며 "신내림 받은 빙의 환자 영상을 보기도 했고 실제 무속인을 만나며 자문을 구했다. 무속인이 제 앞에서 빙의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같이 공부하고 참고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극 중 김성균은 심령술에 능한 정신과 의사 진명 역으로 날카롭고 예민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그는 "의사이기 전에 이 사람은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신병을 겪은 사람"이라며 "주변에 의사 분들 중, 의사들은 과학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인데 신의 존재를 믿는 분들도 있고 정신과 의사이면서 최면치료를 하시는 분도 계셨다. 진명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첫 공개됐으며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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