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이 이상적인 마운드 운영으로 KIA를 눌렀다.
삼성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셋업맨 안지만-마무리 임창용이 깔끔하게 이어던지며 5-2 승리를 따냈다. 2연승으로 시즌 64승(40패)을 올린 삼성은 1위 자리를 다지면서 2위 NC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KIA는 스틴슨-에반으로 이어진 두 외국인투수의 계투가 실패로 돌아가며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위 SK도 이날 LG에 패해 KIA는 6위는 유지했지만 50승 52패로 5할 승률에서 두 발짝 물러섰다.
윤성환이 7회까지 2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삼성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윤성환은 2회말 김원섭에게 투런포를 맞은 외에는 KIA 타선을 잘 요리했다. 안타는 3개밖에 맞지 않았고 볼넷 1개에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8회 마운드를 물려받은 안지만이 1이닝을 책임졌고, 9회말에는 임창용이 마무리 등판해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세이브에 성공했다.
윤성환은 시즌 12승, 임창용은 21세이브를 수확했다.
삼성 타선은 13안타로 5점을 뽑아냈다. 1회초 나바로의 1타점 3루타에 이은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2회초에는 이지영 구자욱의 내야안타 두 개로 만든 1사 1, 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박해민이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KIA가 2회말 김원섭의 투런홈런으로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삼성이 5회초 2점을 보태 승부의 추를 끌어당겼다. 박석민 채태인의 연속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가 된 다음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선발 스틴슨이 4이닝 3실점하고 물러났고, 5회부터는 에반이 이어 던졌다. 2-3으로 뒤진 상황이어서 김기태 감독은 에반이 2~3이닝을 잘 막아주면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투수교체를 했다. 하지만 에반이 5회 등판하자마자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2실점하면서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넘겨주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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