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가 갑작스레 마운드를 내려갔다.
니퍼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그런데 5회초부터 돌연 니퍼트가 아닌 진야곱이 마운드에 올랐다. 니퍼트의 강판이었다.
니퍼트가 물러난 이유는 오른쪽 허벅지 내측 통증 때문. 4회초 도중 한 차례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니퍼트의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자 두산 코칭스태프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했다. 니퍼트는 19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출발을 보인 니퍼트는 박해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나바로에게 중전안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 이승엽과 박한이는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3회초 역시 2사 후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이닝을 틀어막았다.
4회초는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나바로,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린 뒤 박석민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주자 나바로가 홈을 밟은 것. 이어 이승엽과 박한이에게 연속 안타,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상수에게 삼진을 뺏어내며 불을 껐다.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4회초를 어렵사리 끝낸 니퍼트는 5회초 진야곱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다음 등판을 기약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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