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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연승 달리며 한화 7연패 수렁 빠트려


옥스프링 5이닝 2실점 '8승', 한화 폭스-김경언 홈런 무위

[석명기자] kt의 상승세가 한화를 깊숙한 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kt 위즈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즌 14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14안타를 때려낸 kt를 5안타에 그친 한화가 감당할 수는 없었다.

이로써 kt는 4연승을 내달렸고, 한화는 7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6위 한화와 5위 KIA의 승차는 2.5게임으로 벌어졌다.

kt가 전날 넥센전 대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간 듯 초반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1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치긴 했으나 2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선취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를 치고나가자 착실한 보내기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민혁은 기습적으로 3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고 곧바로 박기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제점을 뽑아냈다. 이어 오정복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 박기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형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투아웃이 된 다음 마르테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보탰다.

한화의 반격은 홈런포에 의해서였다. 2회말 폭스, 3회말 김경언이 솔로 홈런을 한 방씩 터뜨려 2-3으로 따라붙었다. 폭스는 한화 입단 후 8경기 출전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고, 김경언은 두 경기만에 시즌 13호 홈런을 날렸다.

한화가 쫓아오자 kt가 달아났다. 5회초 이대형의 '발'을 앞세워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형은 절묘한 번트안타로 살아나갔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무사 2루 찬스를 엮어냈다. 마르테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쳐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7회초 3점을 더해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것도 2사 이후에만 4안타 1볼넷을 집중시켜 얻어낸 것이었다. 심우준의 2타점 적시타와 김영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한화 불펜을 무너뜨렸다. 8회 양 팀은 1점씩을 주고 받았으나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

kt 타선에서는 이대형이 3안타 2득점, 마르테가 3안타 3타점으로 빛나는 활약을 했다.

kt 선발 옥스프링은 홈런 두 방을 맞긴 했지만 위력적인 너클볼을 주무기로 한화 타선을 잘 막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 91개에 4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호투를 펼친 옥스프링은 시즌 8승(9패)을 수확했다.

옥스프링이 물러난 이후 조무근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고, 홍성용(0.1이닝 1실점 비자책)을 거쳐 장시환이 나머지 1.2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5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지며 7안타 3볼넷으로 4실점했다. 팀 연패를 끊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된 송창식은 시즌 6패(5승)을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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