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홈런을 내줘도 '수호신' 오승환을 향한 한신의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21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솔로 홈런을 맞고 1실점했다. 선두타자 마쓰모토 게이지로를 삼진 처리한 뒤 시모조노 다쓰야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다. 오승환은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뜬공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2일 "오승환이 아슬아슬하게 37세이브를 거뒀다. 2점 차로 앞선 9회 등판해 홈런을 맞았다"고 전했다.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의 승리를 지키며 37세이브를 거뒀다. 지난 8일 요코하마전부터 14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까지 6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둔 뒤 일주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높은 직구가 홈런이 됐다. 타자가 잘 쳤다. 오늘은 승리를 지킨 것에 만족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이전 등판이던 2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는 1-1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끝내기 안타를 맞기도 했다. 8이닝 동안 12탈삼진을 솎아내고도 9회에 만루 위기를 자초한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가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두 경기 등판에서 깔끔한 피칭내용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오승환은 2위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32세이브)에 여유 있게 앞서 세이브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오승환에 대한 팀의 신뢰는 변함없다. 와다 유타카 감독은 "접전 상황에서는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막아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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