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장 10회초 경기 첫 득점을 올린 것이 결승점이 돼 SK 와이번스에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KIA는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5위 KIA는 2연승을 달리며 6위 한화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지난 7월 28일부터 SK를 상대로는 6연승 중이다. 8위 SK는 3연패에 빠졌다. 홈구장에서는 5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타선 침체가 심각했다. 9회까지 KIA가 4안타, SK가 6안타를 때리고 나란히 무득점으로 묶여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KIA 공격 1사 후 이홍구가 SK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박정배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쳐 첫 득점의 희망을 키웠다.
이어 대타 백용환의 중견수 플라이 때 대주자 고영우가 홈을 노렸다. 고영우는 포수 이재원과 홈에서 충돌했고, 권영철 구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 때 김기태 KIA 감독이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느린 화면을 통해 고영우의 발이 먼저 들어왔음을 확인했다.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됐고, 이날의 결승점이 됐다.
KIA 선발 임준혁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개인 최다 투구수 타이인 102구를 던졌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에반이 1.1이닝 무실점으로 4승을 거뒀다. 리드를 잡은 후인 10회말 마무리 등판한 윤석민이 1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틑어막고 25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SK는 선발 예고됐던 김광현이 좌측 견갑골 담 증세를 호소해 경기 시작을 앞두고 선발투수가 박희수로 교체됐다. 그리고 박희수는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물러났다. 1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2회초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준 다음 나지완을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채병용이 4.2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김광현의 갑작스런 공백을 박희수와 함께 메웠다. 윤길현과 신재웅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박정배가 10회초 결승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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