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맨유 등,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확정

[이성필기자] 레버쿠젠(독일)이 손흥민의 부재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3-0으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레버쿠젠은 홈에서 세 골 차 승리를 거두며 무난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이적 협상을 위해 자리를 비운 손흥민의 부재에도 레버쿠젠은 문제없이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원톱 슈테판 키슬링을 중심으로 카림 벨라라비, 하칸 찰하노글루 등 기존 공격진을 그대로 내세웠다.

전반 40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분 아드미르 메흐메디, 43분 카림 벨라라비가 릴레이 골을 넣었다. 깔끔한 정리였다. 손흥민이 없어도 레버쿠젠의 화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클럽 브뤼헤(벨기에) 원정에서 4-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3-1로 이겨 안정적이었던 맨유는 2차전에서 시즌 개막 후 무득점에 그쳐 걱정이 컸던 주공격수 웨인 루니가 전반 20분, 후반 4분, 12분 잇따라 골맛을 보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데 힘입어 낙승했다. 후반 18분에는 안데르 에레라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는 카자흐스탄 클럽으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랐다. 아포엘(이스라엘)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아스타나는 무승부로 본선 티켓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는 파르티잔(세르비아)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그러나 1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한 상황이었고, 합계 2-2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본선행을 확정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추첨은 오는 28일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