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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10회 끝내기 2루타' 롯데, kt 잡고 3연패 탈출


아두치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활약, kt 4연승 마감

[석명기자]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4연승을 마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져나온 최준석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끊고 시즌 55승(64패)을 올린 롯데는 8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7위 SK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kt는 4연승에서 멈추며 76패째(43)를 안았다.

5-5 동점 상황에서 접어든 연장전. 10회말 롯데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아두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다음 타자 최준석이 kt 4번째 투수 장시환의 4구째를 받아쳤는데, 타구는 중견수 옆으로 빠져 펜스까지 굴러갔다. 그 사이 1루주자 아두치가 홈까지 쇄도해 끝내기 점수를 뽑아냈다.

3연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롯데,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었던 kt. 이기고 싶은 이유가 분명했던 두 팀은 점수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한 팀이 멀리 달아나지도 못했고, 리드를 빼앗기면 곧바로 추격했다.

롯데가 1회말 아두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kt가 3회초 오정복의 적시타로 응수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3회말 롯데가 아두치의 투런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자 kt도 맹반격에 나섰다. 4회초 장성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5회초에는 김상현의 투런홈런이 터져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도 다시 홈런포로 응수했다. 6회말 대타로 나선 김대우가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5-4로 롯데가 재역전 리드를 잡았다.

kt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초 장성우가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5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롯데 4번타자 아두치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최준석은 끝내기 2루타로 울산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9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롯데 6번째 투수 정대현은 박경수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10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kt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10승 투수를 노렸던 옥스프링이나 시즌 10패 위기에 처했던 롯데 선발 박세웅은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6이닝을 던져 8피안타(2홈런) 5실점하고 물러났고, 박세웅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둘 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났는데 강판 이후 팀 타선이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줘 패전을 면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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