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지난 2014~2015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가 다시 한 번 결승 무대에서 만난다.
동부와 모비스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중국의 랴오닝, 필리핀의 토크앤텍스트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풀리그를 치러 동부가 3전 전승, 모비스가 2승1패를 기록했다.
동부의 경기가 먼저 열렸다. 동부의 상대팀은 지난 시즌 중국 1부리그 준우승팀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 동부는 팽팽한 승부 끝에 4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62-51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40-39로 근소하게 리드를 지켰던 동부는 4쿼터에서 승부를 갈랐다. 4쿼터 초반 로드 벤슨과 김주성의 착실한 득점에 두경민의 3점포가 더해지며 연속 9득점, 기세를 올렸다. 이후 허웅이 쐐기 3점포를 성공시켰고 특유의 질식 수비를 앞세워 랴오닝의 득점을 묶어 11점 차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단신 외국인 선수 라샤드 제임스(15득점)와 두경민(12득점)의 활약이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성도 중요한 4쿼터에서만 8득점을 보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랴오닝에서는 허 티엔주가 20득점으로 분전했다.
이어 열린 모비스와 필리핀 리그 커미셔너컵 우승팀인 토크앤텍스트의 경기에서는 모비스가 96-49, 47점 차 완승을 거뒀다. 1쿼터에서 23-4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초반부터 승부를 결정지은 모비스는 2~4쿼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토크앤텍스트를 몰아붙여 대승을 이끌어냈다.
모비스에서는 엔트리 12명의 선수가 전원 득점을 올렸고 그 중 송창용(14득점), 리오 라이온스, 전준범(이상 12득점), 커스버트 빅터, 배수용(이상 11득점), 천대현(10득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동부와 모비스는 오는 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3일 열린 예선에서는 동부가 82-67로 승리한 바 있다.
◇ 5일 경기 결과(잠실 학생체육관)
▲ 랴오닝 51(11-19 15-10 13-11 12-22)62 원주 동부
▲ 울산 모비스 96(23-4 23-19 21-16 29-10)49 토크앤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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