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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라쿠텐전 5타수 무안타 '답답하네'


시즌타율 .296으로 떨어져 소프트뱅크는 끝내기 투런포로 승리

[류한준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가 2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라쿠텐과 홈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이어 두경기째 안타를 쳐내지 못한 것이다.

3할을 유지하고 있던 타율도 2할9푼6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팀의 끝내기 승리에 도움을 줬다.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0-0이던 1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첫타석에 나왔다. 그는 라쿠텐 선발투수 요코야마 타카아키를 상대로 2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다시 타석에 나왔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요코야마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3-3으로 균형을 맞춘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라쿠텐 두번째 투수 후쿠야마 히로유키를 맞아 2구째 방망이를 돌렸지만 바라던 안타를 치지 못했다.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는 7회말 다시 한번 선두타자로 나왔다. 라쿠텐 네번째 투수 라이너 크루즈와 승부였는데 싱겁게 마무리됐다. 이대호는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9회말 맞은 다섯번째 타석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이대호는 라쿠텐 다섯번째 투수 아오야마 고지에게 또 다시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연장 12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여섯번째 타석에 나와 라쿠텐 일곱번째 투수 이리노 다카히로와 6구째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소프트뱅크 벤치는 대주자 후쿠다 슈헤이를 내보냈고 이대호는 동료들보다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가 얻은 볼넷은 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초구를 초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연장접전끝에 라쿠텐을 5-3으로 꺾고 전날에 이어 기분좋은 2연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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