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에이프릴이 쏟아지는 방송 러브콜에도 웃지 못할 '속사정'으로 고민 중이다.
DSP미디어의 신인 걸그룹 에이프릴은 첫 데뷔 앨범 '드리밍(Dreaming)'의 타이틀곡 '꿈사탕'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평균 17.5세라는 나이에 걸맞게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어필하고 있으며, 메이드 의상 콘셉트 등 여타 걸그룹과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이제 데뷔 3주차 에이프릴을 향한 관심은 각종 숫자로 설명된다. 데뷔 1주일 만에 음악방송 1위 후보가 됐고, 데뷔앨범 '드리밍'으로 일본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팬클럽 회원수도 빠르게 상승하며 벌써 8천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반응에 에이프릴을 향한 각종 방송 출연과 행사 제의도 쏟아지고 있지만, 남모르는 고충도 숨어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15세 미만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경우 앞으로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 및 새벽 시간대에 원칙적으로 활동을 할 수 없게 됐고, 이들의 주당 활동 시간도 총 35시간 이내에만 가능하다. 15세 이상은 친권자와 본인 동의를 전제로만 야간 활동이 가능하다.
에이프릴의 막내 진솔은 2001년 12월생으로, 올해로 15살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중 가장 어린 멤버이기도 하다. 10대 멤버들은 부모의 동의 하에 활동이 가능하지만, 현주는 밤 10시 이후 활동이 아예 불가능하다. 한참 새 앨범을 알리기 위해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하지만 여의치 못한 경우가 많다.
에이프릴 측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대부분 낮에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밤 10시 이후 진행되는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의 경우 생방송 출연이 불가능해 양해를 구하고 낮에 녹음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출연한 한 음악프로그램에서는 하루에 2회 분량의 사전 녹화를 진행하게 됐는데, 제작진에 '9시 이전에 끝내야 한다'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이에 제작진 역시 이들의 사정을 배려해 다른 출연진과 순서를 바꿔 조율해줬다.
관계자는 또 "아무래도 15세의 어린 멤버가 있다보니 시청자의 연령층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낮에 녹화를 한다 하더라도 심야에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보다는 '주간아이돌' 같이 이른 시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위주로 출연하게 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프릴은 현재 타이틀곡 '꿈사랑'으로 활동 중이다. '꿈사탕'은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는 힐링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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