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윤은혜가 의상 표절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해명 대신 밝은 표정의 근황이 담겼다.
윤은혜는 13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에 "다음 주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한 번 1등 한 것뿐인데 마치 내가 늘 1등 한 것처럼 얘기하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하하"라는 글을 중국어로 게재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밝은 표정이 윤은혜가 중국 동방위성TV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 함께 출연 중인 중국 배우 류우윈과 사이좋게 촬영한 사진이 담겼다.
해당 SNS 글은 지난 4일 아르케 윤춘호 디자이너가 윤은혜가 '여신의 패션'에서 선보인 의상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후 처음으로 작성한 글이다. 그러나 대중들이 듣고 싶어하는 논란에 대한 입장이나 해명 대신 '여신의 패션'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윤은혜가 언급한 '1등' 디자인은 윤춘호 디자이너가 표절 의혹을 제기한 옷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국내 네티즌들은 윤은혜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아예 대중과의 '불통'을 선언한 것인지 의아해 하며 비난하고 있다. 단순히 디자인 표절 논란을 떠나 윤은혜의 대응 태도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것.
표절 논란 이후 윤은혜의 대응은 오히려 기름에 불을 끼얹듯 매끄럽지 못했던 것이 사실. '자신의 이름을 이용한 홍보를 멈춰달라'는 식의 대응으로 대중의 불편한 심기를 자극했고, 윤춘호 디자이너의 두번째 입장 표명과 또다른 의상의 표절 의혹 제기 이후에는 아예 입을 다물었다.
한차례 해명을 통해 논란만 더 키웠던 윤은혜는 이번에도 당혹스러운 SNS 글을 게재했다. 그간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워너비스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윤은혜는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 속 빠르게 '비호감 스타'가 되어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적어도 중국에서만큼만은 '한류스타' '워너비스타'로 여전히 잘 나가고 있는 탓일까. 적어도 SNS상의 윤은혜에게서는 이번 사건을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어보인다.
윤은혜가 국내에서는 '불통의 아이콘'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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