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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9타점쇼' 삼성 3연승, 롯데 3연패 6위 추락


박석민 2점-3점-4점 홈런 작렬, 솔로포 빠진 사이클링 홈런

[석명기자] 박석민이 홈런 세 방으로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우며 삼성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최종 16차전에서 총 3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삼성 17개, 롯데 20개) 난타전 끝에 17-13으로 이겼다. 박석민이 3개의 홈런으로 벌어들인 9타점이 결정적이었다.

3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은 7연승으로 계속 추격해오고 있는 2위 NC와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롯데와는 시즌 상대 전적 10승 6패 우위로 마감했다.

박석민은 투런(1회), 스리런(3회) 만루포(5회)를 잇따라 쏘아올렸는데, 솔로홈런이 빠져 역사에 길이 남을 '사이클링 홈런'을 놓친 것이 아까웠다.

롯데는 마운드 붕괴로 승기를 빼앗겨 끈질긴 추격에도 3연패를 막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 인천경기서 KIA를 꺾은 SK에 5위를 내주고 반경기 차 뒤진 6위로 떨어졌다.

초반부터 양 팀 타선이 불꽃을 튀며 역전 재역전을 주고받았다. 삼성이 1회초 박석민의 좌월 투런포 등으로 4점을 몰아내며 기선을 제압하는가 했다. 그러자 롯데도 1회말 연속안타로 곧바로 3점을 따라붙고, 2회말 최준석의 스리런홈런이 터져나오며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1위팀 삼성이 그냥 물러서지 않았고,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주역은 박석민이었다. 3회초 박석민이 좌월 3점홈런을 날려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에는 1점을 추가해 슬슬 달아날 채비를 갖췄다.

5회초, 삼성이 무려 9점이나 몰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그 출발과 마무리도 박석민이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볼넷 출루하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삼성은 롯데 마운드를 마음껏 유린하며 주자를 쌓고 득점을 올렸다. 박해민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내고 계속해서 1사 만루 밥상이 차려진 가운데 타순이 한바퀴 돌아 다시 박석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석민은 롯데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김성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스코어는 17-6으로 크게 벌어졌다.

롯데가 5회말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고, 8회말에도 대타 김주현의 3점홈런 등으로 6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중반에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아 또 다시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까지 박석민의 대기록 달성 여부에 초점이 모아졌다.

박석민은 5회까지 홈런으로만 9타점을 올려 이미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을 세운 상황. 솔로홈런을 보태 사이클링 홈런을 이룰 수 있을지, 타점 신기록을 더 늘릴지가 관심이었다.

하지만 박석민은 7회초 5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마지막 타격 기회를 가졌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타석 4타수 3안타(3홈런) 2볼넷 9타점 4득점이 이날 박석민의 타격 성적.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5회까지 던지면서 11안타(2홈런)를 맞고 7실점이나 했다. 부진한 피칭 내용이었지만 타선 폭발 덕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시즌 17승을 올려 유희관(두산)과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수를 보태며 18승으로 단독 선두가 된 NC 해커와는 1승 차이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3.1이닝 동안 9피안타(2홈런) 8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9패째(10승). 황재균의 4안타 2타점, 최준석의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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