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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시헌 두 방 등 5홈런', KIA 마운드 맹폭


NC 2연패 끊었고, KIA는 2연패 빠져

[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홈런 5방을 몰아치며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즌 최종 16차전에서 손시헌의 2홈런 등 대포 5방을 앞세워 16-5 대승을 거뒀다. 2연패를 벗어난 2위 NC는 79승(2무 54패)을 올려 80승 고지 등정에 1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1위팀 삼성 역시 kt를 꺾어 NC와 승차는 4경기로 유지됐다.

5위 경쟁팀 KIA는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지며 초반 대량실점해 일찍 경기를 포기했다. 앞선 22일 LG전 5-15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대패를 당해 막판 순위경쟁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7위에 머물렀고 5위가 된 SK와 승차는 1.5게임.

NC가 2회말 7점을 낸 데 이어 3회말에는 9점이나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회말 나성범과 이호준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된 후 손시헌이 KIA 선발투수 유창식을 좌월 스리런포로 두들겨 한꺼번에 3점을 선취했다.

지석훈 김태군의 안타로 1사 1,2 찬스를 새로 만들자 김종호가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유창식을 강판시키고 한승혁으로 마운드를 교체하며 불을 끄려 했다. 하지만 2사 1, 2루에서 테임즈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7-0을 만들었다.

달궈진 NC 방망이는 3회말까지 식을 줄 몰랐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이호준이 볼넷을 얻어낸 것이 공격의 도화선이 됐다. 1아웃이 된 후 지석훈이 좌중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KIA 투수는 다시 한승혁에서 임기준으로 교체됐으나 수비까지 도와주지 못했다. 임기준이 등판하자마자 김태군이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가며 다시 기회를 열었고, 임기준이 흔들리며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상대의 빈틈이 보이자 NC 방망이는 더욱 매섭게 돌았다.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타순이 한바퀴 돌아 다시 나온 이호준이 3점포를 날렸다. 곧이어 손시헌이 백투백으로 솔로포까지 보태 점수는 16-0으로 완전히 벌어졌다. KIA는 중반부터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타선의 초반 폭발로 여유를 갖고 마운드를 지킨 NC 선발투수 스튜어트는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제 임무를 다했다. 최근 5연승 호조 속에 시즌 7승(2패)을 올린 스튜어트는 포스트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KIA 선발 유창식은 1.1이닝밖에 못버텼다. 5피안타 2볼넷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8연패에 빠졌다.

KIA 타선은 NC 두번째 투수 손민한을 상대로 6, 7회 1점씩 뽑았다. 8회초에는 세번째 투수 박명환으로부터 김다원이 솔로, 오준혁이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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