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어린 왕자' 구자철(26, 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첫 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7라운드 호펜하임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나란히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동원은 교체 출전으로 기회를 얻었다. 호펜하임의 김진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선제골은 호펜하임이 넣었다. 전반 10분 케빈 볼란트의 골로 도망갔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선제골 이후 수세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호펜하임을 가만두지 않았다. 38분 왼쪽 측면에서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가 연결한 볼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구자철이 헤딩해 골을 넣었다.
시즌 첫 골로 골 가뭄을 해갈했다. 지난 12일 이적 후 첫 경기였던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24일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여름 이적 시장 막판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남다른 궁합을 과시 중이다.
하지만, 팀은 후반에 수비가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23분 중앙 수비수로 나선 홍정호의 파울이 컸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돌파를 막다가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케빈 볼란트가 성공했다. 이후 28분 조나단 슈미트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호펜하임의 완승으로 끝났다.
레버쿠젠의 류승우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레버쿠젠은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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