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주 KCC가 서울 삼성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CC는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0-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지난해 10월 25일 이후 340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또 서울 삼성과 공동 3위가 됐다.
KCC 승리의 주역은 전태풍이었다. 전태풍은 17득점을 해내며 승리에 공헌했다. 안드레 에밋(17득점 7리바운드), 리카르도 포웰(10득점 5도움) 등도 보조했다. 김태홍(12득점), 정희재(11득점)까지 두자릿수 점수를 기록하는 등 주전 5명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1쿼터 포웰과 김태홍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23-9로 크게 앞서간 KCC는 2쿼터에도 포웰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43-26으로 도망갔다.
3쿼터 삼성의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 봉쇄에 주력한 KCC는 전태풍의 가로채기와 정희재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61-42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공격마다 턴오버를 범하는 등 스스로 힘을 뺐다. 외곽포가 침묵하는 등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졌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KCC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삼성을 흔들었다. 에밋이 지능적인 파울을 얻어 자유투를 성공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전에서 83-74로 이겼다. 오리온은 6승 1패로 선두를 질주했고 모비스는 3승 4패로 5위가 됐다.
종료 2분여 전까지 71-71로 박빙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는 애런 헤인즈의 덩크슛 성공으로 오리온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후 헤인즈의 득점과 전정규의 3점포가 터지면서 오리온의 승리로 종료됐다.
헤인즈는 38득점 12리바운드로 날았고 허일영이 12득점 6리바운드, 전정규가 11득점으로 보조했다. 모비스는 커스터드 빅터가 2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가대표에 차출된 가드 양동근의 공백을 뼈저리게 확인했다.
◇29일 경기 결과
▲(전주체육관) 전주 KCC 80(23-9 20-17 18-16 19-19)61 서울 삼성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74(22-19 20-14 13-18 19-32)83 고양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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