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2015년 10월5일, 지상파 3사가 새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SBS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최강희의 대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MBC '화려한 유횩', 그리고 KBS의 청춘물 '발칙하게 고고'가 각기 다른 시청층을 공략한다.
'육룡이 나르샤'와 '화려한 유횩'은 9월30일과 10월1일 이미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라마를 소개했고, '발칙하게 고고'는 2일 첫 선을 보인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명민, 유아인, 천호진, 변요한, 신세경, 윤균상 등이 참석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 '사극 본좌' 김명민과 '대세' 유아인을 필두로 여섯명의 배우들이 고르게 개성넘치는 캐릭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신경수 PD는 "나라를 세운 여섯 마리의 용뿐만 아니라 용이 못된 이무기, 꿈틀대는 지렁이 등 민초들의 이야기도 함께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첫 공개됐다. 김영현 작가는 "배우들 연기가 빨려들어갈 정도로 매력적이고 기가 느껴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상연 작가 역시 "제작진과 시청자들 모두가 행복한 기억이 되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MBC는 최강희의 파격 변신으로 관심을 모으는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으로 맞불을 놓는다. '화려한 유혹'은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50부작 드라마.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상협 PD는 '육룡이 나르샤'와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육룡이 나르샤'는 방송3사 모든 PD가 두려워할 대작이고 상대하기 버거운 작품"이라면서도 "소재와 시청층이 다른 만큼 윈윈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중 최강희는 소용돌이 치는 운명에 빠진 워킹맘 신은수 역을 맡았다. 공개된 티저 사진에서 최강희는 죄수복을 입는가 하면 만삭 임산부로 분하는 등 그간의 '로코퀸'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모습을 예고했다.
최강희는 "평소 유아인을 좋아한다. '완득이'를 재밌게 봤다"면서도 "최근 유아인 주연의 영화 '베테랑'과 '사도' 두편을 모두 봤다. 나라면 드라마는 우리것을 볼 것 같다"고 은연중에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KBS 2TV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는 오는 2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라마를 첫 공개한다.
'발칙하게 고고'는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드라마.
성적으로 계급이 매겨지는 세빛고에서 서로 앙숙처럼 지내던 댄스부 '리얼킹'과 응원부 '백호'가 치어리딩 동아리로 통폐합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는 오합지졸 소년 소녀들의 성장기와 풋풋한 로맨스를 담아낼 예정이다.
에이핑크 정은지와 빅스 엔, 그리고 배우 채수빈, 이원근 등이 한데 호흡을 맞춰 올초 '후아유-학교2015'로 불러일으킨 학원물 붐을 재점화 할 각오다.
한편, 올해 최고의 박빙승부로 예고되는 드라마 3파전은 10월5일 밤 10시 펼쳐진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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