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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감독 "리바이 밀러, 4천 테이프에서 찾아낸 보석"


조 라이트 감독, 리바이 밀러 극찬 "테이프 보자마자 피터팬 찾았다고"

[장진리기자] 영화 '팬'의 조 라이트 감독이 피터팬 역을 맡은 리바이 밀러를 극찬했다.

1일 오후 일본 도쿄 더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영화 '팬'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 라이트 감독은 피터팬 역을 맡은 리바이 밀러에 대해 "오디션 테이프를 보자마자 정말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 라이트 감독은 "4천 개 정도의 오디션 테이프를 봤는데 나중에는 피곤하고 지쳐서 이제는 그만 찾자고 할 정도에 리바이 밀러의 오디션 테이프를 보게 됐다"며 "이 아이가 피터팬을 하면 정말 잘 하겠다고 생각했고, 정말 기뻤다"고 피터팬의 이미지에 딱 맞는 리바이 밀러를 만나게 된 기쁨을 표했다.

그는 "오디션을 여러 번 봤는데 첫 번째 오디션에는 호주식 영어를 구사해 호주 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 오디션 테이프부터는 리바이 밀러가 영국식 발음을 흉내를 아주 잘 내서 영국 소년 같았다.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영화 '팬'은 모두에게 익숙한 피터팬 이야기의 프리퀄(전편) 격인 작품으로 어린 고아 피터가 영원한 영웅 피터팬으로 자라나게 되는 전설의 시작을 그린다. 어린 고아였던 피터가 왜 날 수 있는지, 영원한 적 후크와는 어떻게 처음 만나, 왜 서로를 미워하게 됐는지 모두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평범한 동화는 영화 '팬'으로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됐다.

신인 리바이 밀러가 주인공 피터 역을 맡았고, 한국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휴 잭맨이 네버랜드의 독재자 검은 수염 역을, '언브로큰', '온 더 로드'의 가렛 헤드룬드가 피터팬의 라이벌에서 동지로 변신한 후크 역을 맡았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피터의 어머니 메리로, '캐롤'로 올해 5월 열린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루니 마라가 요정 나라를 지키는 용감한 원주민 타이거 릴리 역으로 출연한다.

한편 영화 '팬'은 오는 8일 한국에서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일본(도쿄)=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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