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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전도연,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 수상 "큰 영광"


"힘들 때마다 더 힘 내겠다" 수상소감 밝혀

[이미영기자] 배우 이정재와 전도연이 제24회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권해효와 조수향의 진행으로 제2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전도연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무뢰한'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도연은 영화에서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 국내외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김남길의 꽃다발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전도연은 "'무뢰한'이라는 작품을 선택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이런 영광을 주신 거 감사하다. 항상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지지해주는 감독님, 동생이지만 오빠 같이 배려해주고 든든한 (김)남길이 고맙다. 박성웅과 곽도원, 함께 해줘서 행복했다. 항상 지치고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더 힘 내겠다"보 락혔다.

천만영화 '암살'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광복 70주년이라고 이야기 했다. 친일파 역할 주더라.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주려고 그랬나보다"라며 "스태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남우 주연상 후보로는 '극비수사'의 김윤석, '산다' 박정범, '암살' 이정재, '무뢰한' 김남길, '화장' 안성기가 올랐다. 여우 주연상은 '차이나타운' 김혜수와 김고은, '암살' 전지현, '무뢰한' 전도연, '카트' 염정아가 후보에 올라 경합을 펼쳤다.

부일영화상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성장해왔다. 아시아의 베니스, 아시아의 칸을 지향하는 영화상이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 말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15개 부문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다.

조이뉴스24 /부산=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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