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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3점포로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


146타점으로 이승엽 기록 추월, '시즌 53호'로 개인 최다 홈런 '겹경사'

[류한준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KBO리그에 또 하나의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병호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4로 끌려가고 있던 5회말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역전 3점포(시즌 53호)를 쏘아올리며 시즌 146타점째를 기록했다. 그는 롯데 선발투수 배장호가 던진 4구째 커브(119km)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43타점을 올리고 있었다. 홈런으로 한꺼번에 3타점을 보탠 박병호는 종전 최다 기록이던 이승엽(2003시즌, 144타점)을 단숨에 뛰어 넘었다. 또한 53개의 홈런으로 자신이 지난해 작성했던 개인 시즌 최다 홈런(52개) 기록도 갈아 치웠다.

박병호는 첫번째 타석에선 3루수 앞 땅볼에 그쳤고 3회말 2사 2, 3루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고의4구로 출루했다.

세번째 타석에서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배장호는 앞선 타석과 달리 이번에는 박병호를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했으나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병호는 홈런과 타점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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