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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끝내기 안타 박건우 "정수빈 격려에 힘얻어"


두산, 연장접전 끝에 넥센 꺾고 1차전 승리 장식

[류한준기자] 뒷심에서 앞선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의 승리를 결정지은 선수는 박건우다.

박건우는 연장 10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오재일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 넥센 좌완 김택형이 있었기에 두산 벤치는 우타자인 박건우를 대타 카드로 꺼낸 것이다.

박건우는 두산 벤치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그는 김택형이 던진 3구째를 밀어쳤다. 타구는 우중간으로 향했고 2루 주자 장민석이 홈을 밟았다. 극적인 끝내기 안타였다.

포스트시즌 들어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치른 넥센은 이날은 웃지 못했다. 넥센은 앞서 지난 7일 SK 와이번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SK에게 끝내기 승리를 거둬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끝내기 안타 주인공 박건우는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는 준플레오프 사상 8번째이고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24번째다.

박건우는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기 타석에서 투수인 김택형이 던지는 공을 봤는데 굉장히 좋더라"며 "그래서 처음부터 노리고 들어갔다"고 얘기했다. 그는 "3구째가 휘어져 나가는 공이라 밀어쳤다. 구종은 슬라이더였다"고 끝내기 안타를 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건우는 첫 포스트시즌 출전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그는 "사실 오늘 경기에 나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며 "6회부터 대타 준비를 하라고 얘기를 들었다. 앤서니 스와잭이 중간계투로 나와 출전 기회가 올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와 스와잭 등 외국인투수를 모두 기용했다. 따라서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던 외국인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는 뛸 수 없었다.

박건우는 "입단 동기인 정수빈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서 (정)수빈이가 2루타를 치고 난 뒤 덕아웃으로 들어왔을 때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장 10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가기 전 수빈이가 '네가 할 수 있다. 꼭 끝내고 와'라고 격려를 해줬다. 그 덕분에 끝내기 안타를 친 것 같다. 수빈이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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