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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리그 신인 144명 지명, 한찬희-김로만 눈에 띄어


드래프트제 폐지로 유스 출신 선수 우선지명, 자유계약 선발로 전환

[이성필기자] K리그 유스팀의 대표적인 유망주로 꼽힌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김로만(포항 스틸러스) 등이 다음 시즌 프로 무대 데뷔 기회를 얻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클럽 우선지명 2016 신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총 144명의 유망주가 각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드래프트 제도를 폐지한 K리그는 유스팀 출신 선수 우선지명과 자유선발로 선수들이 원하는 구단으로 갈 수 있게 문을 열었다.

클래식(1부리그) 12개 팀은 총 106명의 유망주를 지명했다. 포항, 전남 드래곤즈, 대전 시티즌, 광주FC가 가장 많은 11명씩 지명했고 제주 유나이티드(10명),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각 9명), 울산 현대(8명),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각 7명), FC서울, 성남FC(각 6명) 순으로 선수들을 지명했다.

챌린지(2부리그) 구단은 8팀이 38명을 우선지명했다. 충주 험멜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FC안양(7명), 경남FC, 상주 상무(각 6명), 강원FC(5명), 대구FC(3명), 안산 경찰청, 부천FC 1995가 각 1명씩을 지명했다.

144명 중 내년 프로 무대에 바로 진출하는 선수는 9명이다. 클래식에서는 신성재, 이현구(이상 서울), 김로만, 우찬양(이상 포항), 박정호(전북), 김건웅(울산), 한찬희(전남), 이준서(부산) 등 8명, K리그 챌린지에서는 박현우(경남)가 유일하게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 무대를 밟는다.

이들 가운데 한찬희와 김로만이 눈에 띄는 기대주이다. 한찬희는 K리그 주니어(고교리그) 6골로 득점력을 갖췄다. 각종 고교대회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으로 이름을 날렸다. 김로만은 다문화가정 출신 골키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구단은 클럽 우선지명 선수에게 계약금을 지급할 수 있다. 최고 1억 5천만원이며 계약기간 5년, 기본급 3천600만원으로 계약할 수 있다. 계약금 미지급 선수는 계약기간 3~5년, 기본급 2천만원~3천600만원이다. 우선지명 되지 않은 선수는 10월부터 자율적으로 소속 클럽을 포함한 모든 프로클럽과 입단 협의를 할 수 있다.

우선지명 선수를 제외하고 2016년부터 입단하는 모든 신인선수는 자유선발로 선발한다. 각 구단은 S등급(계약금-최고 1억 5천만원, 기본급-3천600만원, 계약기간-5년) 3명을 자유선발 할 수 있다. 계약금을 지급하지 않는 A등급(기본급-2천400만원~3천600만원, 계약기간-3~5년), B등급(기본급-2천만원, 계약기간-1년) 선수를 무제한으로 영입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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