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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시리즈 2승째 니퍼트 '타이어를 준다고요?"


탈락 위기 몰린 두산 구해낸 7이닝 무실점 역투, 데일리 MVP

[류한준기자] 역시 특급 에이스 다웠다. 두산 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2015 플레이오프에서 2승째를 올렸다.

니퍼트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거의 완벽하게 봉쇄했다.

두산은 니퍼트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NC에게 7-0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두 팀의 '마지막 승부'는 24일 장소를 NC의 홈구장인 마산구장으로 옮겨 치른다.

니퍼트는 지난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1차전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1, 4차전에서 모두 팀 승리를 이끌어냈고 당연히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1차전에 이어 이날 4차전에서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타이어뱅크로부터 100만원 상당 타이어교환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니퍼트는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4차전에서 팀이 패하면 탈락한다고 하지만 그 이유로 부담을 갖지는 않았다"며 "압박을 받기보다는 경기 자체를 즐기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3일 휴식 후 등판했는데 몸상태는 괜찮다"며 "어제(21일) 캐치볼을 하고 난 뒤에도 아프거나 불편한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한용덕 투수코치에게 4차전 등판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했다. 3차전에서 두산은 NC에게 2-16으로 졌다. 당연히 4차전 선발은 니퍼트의 몫이 됐다. 그는 "준비는 됐었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함께 배터리를 이룬 포수 양의지는 "1차전과 견줘 큰 차이가 없었다"고 니퍼트의 구위에 대해 말했다.

니퍼트는 4차전에서 직구 최고구속이 154km까지 나왔다. 그는 "구속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타자와 승부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니퍼트는 MVP 상품에 대해 전해 듣고 크게 웃었다. 그는 "정말로 타이어를 주는게 맞냐?"며 "상품에 대해 몰랐다. 좋은 딜을 제안해오는 동료들에게 교환권을 넘기겠다"고 껄껄 웃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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