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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두산, 3승2패로 NC 제압 KS 진출 '삼성 나와!'


5차전 6-4 역전승, 장원준 승리투수-김현수 역전 결승타

[류한준기자] 정규리그 3위 두산이 2위 NC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4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대망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있는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2년 전 복수전을 펼치게 됐다. 2013시즌 두산과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삼성이 우승한 바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NC는 3차전까지 2승1패로 앞섰으나 4, 5차전을 내리 내줌으로써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이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선발투수의 피칭 내용에서 희비가 갈렸고 타선의 집중력에서 두산이 앞섰다.

2차전 맞대결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인 장원준(두산)과 스튜어트(NC)였다. 2차전에서는 장원준이 7이닝 무실점(승패 없음), 스튜어트가 9이닝 1실점(완투승)으로 나란히 호투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날 최종 5차전에서는 장원준이 6이닝까지 버티며 4실점한 반면 스튜어트는 4이닝 6실점하고 물러났다.

장원준도 9개의 안타(1홈런)와 3볼넷으로 적지않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집중타를 맞지 않아 그나마 오래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다. 스튜어트는 5회 4안타를 집중적으로 맞고 구원 도움도 받지 못해 한꺼번에 5실점하면서 예상보다 일찍 강판되고 말았다.

초반 주도권을 쥔 쪽은 NC였다. 1회말 2사 후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손시헌이 2루타를 치고나가 만든 찬스에서 박민우가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의 추격에 불씨를 지핀 것이 양의지의 한 방이었다. 3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던 두산은 4회초 2사 후 양의지가 스튜어트로부터 솔로홈런을 뺏어내 한 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두산은 5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몰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호와 정수빈의 연속 2루타로 간단히 2-2 동점을 이룬 두산은 거세게 몰아붙였다. 허경민의 안타와 민병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4-2로 점수를 뒤집었다.

NC 벤치는 스튜어트를 강판시키고 이민호를 구원 투입했다. 두산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낸 뒤 사사구 2개로 다시 1사 만루를 엮어냈다. 오재일의 2루 땅볼 때 한 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NC도 재반격에 나섰다. 5회말 나성범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6회말에는 지석훈이 솔로포를 터뜨려 4-6으로 따라붙었다.

NC가 추격 기미를 보이자 두산 벤치는 일찍 승부수를 띄웠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장원준이 선두타자 김종호를 볼넷 출루시키자 곧바로 마무리 투수 이현승을 투입했다. 이현승은 기대대로 나성범(포수 파울플라이) 테임즈(삼진) 이호준(중견수 플라이) 등 NC 중심타선을 내리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이현승은 9회까지 모두 책임지며 3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마무리로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지었다.

두산이 장원준 이현승 두명의 투수로만 경기를 끝낸 것과 달리 NC는 총 8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쏟아붓고도 승리를 얻어내지 못했다. 9회초 2사 후에는 나성범이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창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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