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치열한 기싸움에도 승자는 없었다.
FC서울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5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4경기 무패(3승 1무)로 승점 58점이 돼 4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3경기 무승(1무 2패)에서 헤어나지는 못했지만 승점 1점을 보태 69점으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위 포항 스틸러스(62점)와는 7점 차이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우승 확정이 가능하다.
전반전은 조심스럽게 전개됐다. 상대의 움직임을 보면서 공격을 펼치다보니 좋은 기회가 많지 않았다. 전반 14분 서울 다카하기의 낮은 슈팅을 골키퍼 권순태가 손으로 막아냈고 전북도 26분 이동국의 슈팅으로 대응했다. 이동국은 34분 이재성의 패스를 아크 앞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이 되지는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의 화끈한 공격전이 시작됐다. 전북이 5분 이동국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6분 장윤호가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슈팅을 했지만 오스마르가 골문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 서울도 고요한이 12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한 것이 권순태의 손에 걸리는 등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 올랐다.
전북이 먼저 반전 카드를 꺼냈다. 중앙 미드필더 이호를 빼고 측면 공격수 레오나르도를 투입해 치고 달리기를 예고했다. 서울도 19분 다카하기와 윤일록을 빼고 킥력이 뛰어난 몰리나와 윤주태 카드로 맞대응하며 공격적으로 맞섰다.
양 팀은 한 방을 노리며 강하게 맞섰지만 골은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서울은 40분 윤주태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빗겨가며 땅을 쳤고 전북은 추가시간 장윤호가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을 한 것이 공중으로 향하며 승리 기회를 날려 보냈다.
한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그룹B(7~12위) 광주FC-인천 유나이티드전도 0-0 무승부로 끝났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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