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의 4번타자 최형우의 타격을 진단했다.
류 감독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1차전에서 침묵했던 최형우에 대해 "좀 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전날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형우의 타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이어졌다. 류 감독은 "백스윙이 좀 느리더라"며 "미리 (방망이를 뒤로 빼고) 준비 자세가 돼 있어야 하는데, 급하게 방망이가 나오더라. 안 좋을 때 여기(덕아웃)에서 보면 다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이날도 변함없이 최형우를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 1차전에서 11안타를 몰아치며 9-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굳이 타순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최형우는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했다. 4번타자가 살아나야 팀이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류 감독은 "컨디션이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청백전 때 잘 쳤다"며 최형우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대구=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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