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드디어 소속팀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오랜 침묵을 깬, 의미가 남다른 골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메이지 솔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32강전에서 SC프라이부르크(2부리그)에 3-0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지동원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도미니크 코어가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지역까지 파고든 뒤 오른발로 낮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동원은 지난 1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 국가대표로 출전, 4년 1개월 만에 A매치 골을 넣었다. 이어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오랜 골 가뭄에서 벗어나며 재도약 기회를 얻었다. 소속팀에서 골을 넣은 것은 2013~2014 시즌인 지난해 1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21개월 만이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홍정호도 25분 알렉산더 에스바인의 두번째 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승기를 잡은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5분 카이우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완승을 만들었다. 구자철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파더보른을 7-1로 대파했다. 도르트문트의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는 교체 명단에 있었지만 투입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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