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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장원준-심창민, 명암 엇갈린 '대체 국대'


장원준, 7.2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심창민은 3G 째 부진

[정명의기자] 대체 국가대표로 선발된 두 투수의 명암이 엇갈렸다. 두산 베어스 선발 장원준(30)은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심창민(22)은 3경기째 부진한 모습이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역투를 앞세워 5-1로 승리, 2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반면 삼성은 1차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하며 통합 5연패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두산 승리의 원동력은 장원준의 호투였다. 장원준은 1회초 선취점을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날 장원준의 성적은 7.2이닝 6피안타 1볼넷 1실점.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벌써 3승을 수확하고 있는 장원준이다.

반면 삼성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심창민의 부진이 계속돼 고민이 깊어졌다. 심창민은 1-3으로 뒤지던 6회말 선발 클로이드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실점(1자책), 점수 차를 1-5로 벌려줬다. 삼성의 추격 의지가 꺾이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심창민은 대타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재호의 기습번트 타구가 천천히 구르다 3루 베이스를 맞고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1사 1,2루가 됐고 정수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심창민은 허경민에게 2루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해냈지만, 나바로가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에 악송구해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나바로의 실책에 의한 실점이었다고는 해도, 주자를 쌓은 것은 심창민 본인이었다.

3경기째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심창민이다. 1,2차전 부진에도 류중일 감독은 "계속 믿고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지만 심창민은 이번에도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장원준과 심창민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 개최되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의 대체 국가대표로 선발된 공통점이 있다. 삼성의 주축 투수 3명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대표팀에 참가하지 못하게 돼 장원준과 심창민, 임창민(NC)이 대신 선발됐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 국가대표 투수의 명암이 엇갈렸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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