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연경은 제몫을 했으나 소속팀은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2015-16시즌 터키리그 바키방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25-22 15-25 22-25 25-16 6-15)으로 졌다.
김연경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폴렌 우슬루펠리반이 17점, 루시아 보세티가 14점, 에다 에르뎀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뒷심에서 바키방크에게 밀렸다.
바키방크는 로넥이 17점, 밀레나 라시치가 15점, 쿠브라 악맨이 14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르게 활약했다. 페네르바체는 3승 1패(승점11)가 됐으나 1위는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바키방크(3승, 승점9)보다 승점이 앞서기 때문이다.
페네르바체는 1세트 초반 상대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2-12로 균형을 맞췄다. 에다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되며 15-13으로 앞섰고 보세티의 공격과 가로막기 득점으로 17-13까지 달아나며 첫 세트를 따냈다.
바키방크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페네르바체를 압박했다.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앞서갔다.
페네르바체는 4세트에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초반 김연경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오픈 공격을 연속 성공했다. 7-2까지 리드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키방크가 페네르바체의 범실을 틈타 9-8 한 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보세티와 우슬루펠리반의 득점으로 다시 도망갔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15-11까지 점수 차를 려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 페네르바체는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세트 초반부터 서브와 공격에서 실수가 연달아 나왔다. 김연경도 서브와 공격 범실을 기록했다. 그사이 바키방크는 10-3까지 치고 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페네르바체가 따라잡기에 점수 차가 컸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7일 이드만과 정규리그 5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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