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이 마운드에 대한 걱정 하나를 덜게 됐다.
한국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대표팀과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김광현(SK 와이번스)과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대은(지바 롯데)이 나란히 제몫을 했다.
김광현은 쿠바 강타선을 맞아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안타 하나씩을 허용하긴 했지만 고비를 잘 넘겼다. 연속안타가 아닌 산발 안타로 처리하며 실점 상황을 만들지 않은 것이다.
김광현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해외파' 이대은은 눈에 번쩍 띄는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이대은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김광현보다 많은 4이닝을 던졌고 쿠바 타선을 퍼펙트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대은은 타자 12명을 상대하는 동안 44밖에 던지지 않았고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무안타 무사사구에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7회초에는 쿠바를 대표하는 형제 스타 루르데스 구리엘과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미국 마이너리그를 거쳐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은은 첫선을 보인 국내팬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셈이다. 이대은은 8회초 정우람(SK 와이번스)과 교체됐다. 한편 한국은 마운드의 짠물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쿠바에게 7회말 현재 6-0으로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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