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기분좋은 2연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5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연승을 이어가며 귀중한 승점 3을 추가, 4승 3패(승점11)로 4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4승 3패로 한국전력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점에서 3점 앞선 14점으로 3위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주포 얀 스토크(체코)가 24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전광인과 서재덕도 각각 11, 10점을 보태며 스토크의 뒤를 잘 받쳤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13점, 김학민이 11점을 올렸으나 경기내내 한국전력에 끌려갔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을 맞아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블로킹에서 12-2로 크게 앞선 것이 승인이었다. 전체 팀 공격성공률에서도 두 팀은 차이가 컸다. 한국전력이 51.90%를 기록한 반면 대한항공은 36.36%에 머물렀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한국전력은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스토크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후위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3-20까지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이 하경민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스토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트 승부를 결정지은 마지막 2점도 스토크의 손에서 나왔다.
한편, 남자부에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흥국생명이 홈팀 현대건설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6-24 19-25 25-22 14-25 15-8)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5승 2패(승점11)로 2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패했지만 4승 2패(승점12)로 1위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테일러가 27점, 이재영이 12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시영과 김수지도 각각 10점씩 뽑아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황연주 좌우쌍포가 각각 26, 21점으로 제몫을 했고 김세영, 양효진 두 센터가 26점 12블로킹을 합작했으나 흥국생명에게 덜미를 잡혔다.
현대건설은 서브(7-3) 블로킹(19-7)에서 모두 흥국생명에 앞섰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범실 개수에서 현대건설은 27개로 흥국생명(18개)보다 많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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