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 주포 군다스(라트비아)의 부상으로 울상이다. 군다스는 지난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그는 1세트 16-16 상황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사타구니쪽 통증을 호소했다. 벤치로 들어간 군다스는 결국 코트로 복귀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군다스가 빠진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대한항공에게 0-3으로 졌고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군다스는 20일 오후 병원으로 가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았다. 우리카드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골반 내전근 부분파열로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군다스는 병원으로부터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군다스는 오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KB손해보험과 홈경기 출전이 힘들어졌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 병원측에서 말한 것처럼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라며 "KB손해보험전을 포함해 향후 출전 여부는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군다스가 당분간 빠지게 되면 팀 공격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홍석, 나경복을 제외하고 큰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 수비에 신경을 써야 하는 레프트 자원인 신으뜸과 이동석에게까지 공격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에게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한편 군다스는 올 시즌 지금까지 11경기(44세트)에 출전해 228점을 올렸다.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고 공격종합성공률은 47.14%를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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