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싸이의 오랜 고민의 답은 '초심'이었다. '미국병'을 떨쳐내고 초심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싸이다운 앨범, '칠집싸이다'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싸이는 24일 오후 11시부터 진행된 네이버 V앱 생방송 '싸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싸리텔')을 통해 컴백을 앞두고 팬들을 만났다. 7집에 대한 설명과 근황, 컴백 소감 등을 이야기 했다.
싸이는 "'젠틀맨' 나오기 전 2013년 4월 어느 날에 MBC 9시 뉴스에서 마지막으로 뵈었다"고 했다. "그동안 사실 이렇게 오랫동안 인사 못 드리게 될 줄 몰랐다. 오랜만에 뵙게 되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라고 팬들에 인사를 전했다.
이날 싸이는 "댓글을 많이 본다. 나에 대한 쓴소리도 많고 다 알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이 있다. '강남스타일'이 잘 된 이후 미국병에 걸린 것이 아니냐고 하더라. 예전에 겨땀 흘리던 싸이로 돌아와 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흔히 말하는 미국병, 사실 걸렸었다"라며 "그래서인지 '강남스타일' 이후로 곡도 잘 안써졌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신과 관련한 연관어에 초심이 있다고 밝힌 싸이는 "그런데 초심 찾기가 쉽지 않다. 어려웠다. 초심을 찾는 것은 훈련소를 두 번 가는 것보다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정규 7집 앨범 윤곽도 드러났다. 싸이는 7집 '칠집싸이다'에서는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른바 '내수용'으로 국내팬들을 위한 '나팔바지'와 '수출용'으로 글로벌팬들을 겨냥한 '대디(DADDY)'라고 소개했다. 또 자이언티를 비롯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했다고도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에서 '칠집싸이다'의 수록곡 중 하나인 'I Remember You' 일부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싸이는 이 곡에 대해 "6집 수록곡인 '어땠을까'의 뒤를 이을 감성 트랙"이라고 소개하며 "80년대 신스팝 느낌으로 편곡해 옛날을 추억하며 아련함을 담았다"고 전했다. '강남스타일'을 작곡했던 유건형과 공동 작곡을, 타블로와 공동 작사를 했고 피처링에 자이언티가 참여했음을 알리면서 곡의 일부를 들려줬다.
싸이는 "곡이 어떠냐.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 곡이 만족스럽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이다. 두 번째 곡은 내일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싸이는오는 29일까지 매일 밤 11시에 진행되는 네이버 V앱 생방송을 진행하며, 25일 밤 11시 두 번째 개인방송을 통해 7집에 수록될 또 다른 곡을 소개할 예정이다. 싸이는 다음달 1일 0시 '칠집싸이다' 음원 전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2일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여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또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하고 연말을 뜨겁게 달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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