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나가는 선수만 있었던 포항 스틸러스가 본격적인 전력 보강을 선언했다.
포항은 17일 이적설에 휩싸였던 미드필더 손준호가 잔류한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전북 현대 등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포항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 종료 후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놓고 최진철 감독이 부임하면서 구단 안팎의 상황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모기업 포스코의 경영 악화로 구단 운영비 절감이라는 과제가 놓이면서 김승대를 이적료 20억원(추정치)에 중국 슈퍼리그로 승격한 옌볜FC에 넘겼다.
측면 공격수 고무열도 이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신진호도 수도권 기업 구단과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어 이탈이 예상된다.
하지만, 손준호가 남았고 주장 황지수 붙잡기에도 성공했다. 이들과 호흡할 미드필더 모으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포항의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공격수 라자르 베셀리노비치만 살아 남았다. 최 감독의 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선수 확보에 집중한다. 단국대 시절 골잡이로 대학 무대에 이름을 알린 최호주가 임대 복귀해 데뷔를 기다린다.
또한, 포항은 문창진과 이광혁, 심동운, 강상우 등 젊은 피를 중심으로 측면 공격을 재건한다.
최후방도 여전히 튼튼하다. 올해 전경기를 소화한 골키퍼 신화용과 재계약을 맺었다. 자유계약선수(FA)였던 중앙 수비수 배슬기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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