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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생각' 감독 "임시완, 눈이 너무 좋은 배우"


"무표정한 얼굴에서도 그런 느낌 전해져"

[권혜림기자] 영화 '오빠생각'의 이한 감독이 배우 임시완을 캐스팅한 이유를 알렸다.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 제작 조이래빗)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한 감독과 배우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이 참석했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 그 곳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다.

임시완은 전쟁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아 군인 역에 첫 도전했다.

이날 이한 감독은 "눈이 너무 좋더라"며 임시완을 캐스팅한 배경을 알렸다. 이어 "사실 눈은 연습이나 어떤 연구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태도, 겪었던 것들이 눈을 통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눈이 가만히 무표정하게 생각만 하고 있어도 그런 느낌이 전해지더라"며 "그게 한상렬 소위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감독은 "앞으로 영화를 보신다면 그 눈을 확인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한 뒤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촬영과 편집을 하며 느꼈다. 그 눈이 변화되는 과정이 좋았다. 제일 좋은 것은 아이들을 바라볼 때 한상렬의 표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이기도 한 '오빠생각'은 오는 2016년 1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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