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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6연승 고공비행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 김학민·모로즈 45점 합작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5년을 멋지게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21 22-25 15-8)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6연승으로 내달리며 14승 6패(승점41)로 2위를 지켰다. 끈질긴 추격전을 벌였던 한국전력은 뒷심에서 밀리면서 아깝게 패배, 3연패에 빠졌으나 귀중한 승점 1점은 추가했다. 8승 12패(승점25)로 5위다.

대한항공은 주포 모로즈(러시아)가 31점을 올렸고 김학민과 정지석 두 레프트가 각각 14,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체코)와 서재덕이 각각 31,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선수 트레이드 이후 첫 만남이라 관심이 높았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은 지난 3라운드 종료 후 강민웅과 전진용이 한국전력으로 가고 최석기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대한항공이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석기는 친정팀을 상대로 2세트 교체 투입 후 3, 4, 5세트 모두 선발 센터로 나와 블로킹 3개 포함 7득점으로 짭짤한 활약을 했다.

한국전력이 기선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주포 스토크 외에 베테랑 센터 방신봉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1세트 분위기를 주도한 끝에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범실이 겹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대한항공은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모로즈 외에 정지석의 공격까지 살아났다. 최석기는 중요한 순간 한국전력 공격을 가로막았다.

한국전력은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4세트 들어 스토크와 함께 전광인의 공격이 살아나며 반격에 나섰고 결국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는 중반 승부가 갈렸다. 블로킹이 대한항공의 힘이 됐다. 대한항공이 6-5로 앞선 가운데 서재덕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세터 한선수가 가로막았고 이어 방신봉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이어 모로즈가 두 차례 더 한국전력 공격을 잡아냈다. 대한항공이 순식간에 10-5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휘어잡았다. 한국전력은 결국 이 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한편 남자부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홈팀 현대건설을 맞아 세트스코어 3-0(25-16 31-29 25-19)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1승 6패(승점30)로 IBK기업은행(9승 6패 승점28)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승에서 멈춘 현대건설은 13승 4패(승점38)가 됐지만 1위는 지켰다.

흥국생명은 테일러가 22점, 김혜진이 1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재영은 8점으로 거들었다. 현대건설에서는 에밀리와 황연주가 각각 17, 14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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