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이 6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관심표명서를 AF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관심표명서 제출은 대회 유치를 위한 일종의 준비 단계다. 오는 3월 31일까지 신청 기한이지만 빠른 제출로 분위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정식 유치 신청서는 내년 상반기 중 제출하고 2017년 11월 AFC 집행위원회에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한국이 아시안컵 개최에 성공하면 1960년 서울에서 2회 대회를 치른 이후 63년 만에 대회를 유치하게 된다. 한국은 2회 대회 이후 유치에 관심을 끄고 출전에만 매달려왔다. 1956년 홍콩에서 열린 1회 대회와 2회 대회 연속 우승이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축구협회는 아시안컵 개최를 통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이어 축구 열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3년 아시안컵은 6월이나 7월에 한 달 일정으로 열린다. 아시안컵은 AFC 주최의 남자 국가대항전이다. 우승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다음 대회인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부터는 기존의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된다. 대회 규모가 커지는 셈이다.
2023년 대회는 한국 외에도 중국이 유치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최종 유치 신청을 하게 되면 중국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중국은 2030년 월드컵 유치를 목적으로 우선 2023년 아시안컵을 치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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