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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2년마다 터진다…'서영이'·'별그대' 이어 '치인트'


선과악이 공존하는 얼굴, 뛰어난 연기력과 결합해 시너지

[김양수기자] 2012년 '내딸 서영이',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나쁜 녀석들', 그리고 올해 '치즈 인 더 트랩'까지. 배우 박해진이 드라마 흥행의 시동을 걸었다. 특히 박해진은 2년 터울로 대박 드라마를 터뜨리는 만큼, 2016년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

박해진이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 이하 치인트)으로 또한번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치인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막히는 로맨스릴러다.

박해진은 극중 집안. 외모. 학벌. 뭐 하나 빠지는 구석 없는 유정 역을 맡았다. 미소띤 얼굴 뒤로 냉혹한 본모습을 숨긴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박해진은 '치인트'의 드라마화가 알려진 순간부터 유정역 캐스팅 1순위로 거론된 인물. 웹툰 속 유정이 실제 박해진의 외모와 흡사한 것이 첫번째, 유정만의 이중적인 면모를 연기할 인물로 박해진 만한 배우가 없다는 것이 두번째 이유다. 박해진이 수 개월의 장고 끝에 드라마 합류를 결정하자 '치인트' 열혈팬인 '치어머니'들은 열화와 같은 성화를 보냈다.

그리고 지난 4일, 첫 방송된 '치인트'에서 박해진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완벽하게 유정으로 빙의했다. 싱크로율 100%의 박해진은 수상쩍으면서도 매력있고, 의심스러우면서도 반듯한 유정의 이중적 면모를 제대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웃는 얼굴은 한없이 부드럽지만 무표정할 때는 그 누구보다 차가운 박해진의 천의 얼굴은 뛰어난 연기력과 결합, 무서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사실 박해진의 선택만으로도 '치인트'의 성공을 점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박해진은 2012년 KBS 2TV 주말연속극 '내딸 서영이'로 복귀한 이래 뜨거운 활약을 펼쳐왔기 때문. 더군다나 2년마다 대박 드라마를 선택, 출연해온 만큼 '치인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2012년 '내딸 서영이'에서 박해진은 서영(이보영 분)의 마음 착한 쌍둥이 동생 상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홀렸다. 연인 미경(박정아 분)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한 남자였고, 누나 서영를 향한 눈빛엔 애틋함과 원망스러움이 한데 묻어났다. 능력없는 아버지(천호진 분)를 바라볼 때는 연민으로 가득했다.

'내딸 서영이'는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4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경이적인 시청률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2년 후인 2014년, 박해진은 또한번의 대박 드라마를 선택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는 초대박을 터뜨렸다. 이번엔 인기가 국내에 그치지 않았다. 글로벌로 맹위를 떨쳤다.

극중 박해진은 훈남 재벌 2세 순정남 이휘경 역을 맡았다. 한류 여신 천송이(전지현 분)의 오랜 친구이자 그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해바라기남으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았다. '별그대' 역시 최종회에서 28,1%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다시 2년의 시간이 흘렀다. 2016년 박해진의 선택은 '치인트'다. 예상대로 '치인트'는 첫화부터 반응이 남다르다. 1회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는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이어 2회에서는 4.8%로 수치가 껑충 뛰어올랐다.

과연 '치인트'가 박해진과 함께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어떤 신기록을 세워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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