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류제국(33)이 압도적인 지지 속에 LG 트윈스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출됐다.
LG는 6일 오후 잠실구장 1층 구내식당에서 2016년 시무식을 열고 새로운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 2년 간 선수단을 이끌 새로운 주장의 발표가 있었다.
투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됐고, 시무식 마지막 순서로 개표가 시작됐다. 류제국은 초반부터 독주한 끝에 과반수를 넘는 득표로 주장에 당선됐다.
총 154표 중 류제국은 89표를 획득했다. 득표율이 57.8%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였다. 22표로 2위에 오른 이병규(7번)를 큰 표 차로 제쳤다. 3위는 박용택(18표), 4위는 손주인(11표), 5위는 봉중근(7표) 순이었다. 무효표가 7표 나왔고, 양상문 감독은 "모두에게 자격이 있다"며 투표하지 않았다.
현재 류제국은 개인훈련차 미국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다. LG의 1차 스프링캠프가 애리조나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굳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 필요가 없었던 것.
정작 주장 당선자가 자리에 없었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구단 운영팀이 류제국의 당선에 대비해 미리 소감을 영상으로 담아놨고, 이 영상은 개표 후 스크린을 통해 상영됐다.
영상을 통해 류제국은 "주장으로 뽑아주셔 감사드린다"며 "많이 부족하고 많이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애리조나에서 밝은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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