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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맨' 박병호의 친정팀 넥센 사랑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도움 준 넥센 구단·동료들에게 고마움 전해

[류한준기자]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넥센 히어로즈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박병호는 올 시즌 더이상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지 않는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박병호는 미국 출국에 앞서 7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박병호의 친정팀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박병호는 전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선수단 시무식에도 참석했다.

박병호는 "포스팅 자격으로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던 부분은 전적으로 넥센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했다"며 "그 점에서 이장석 구단 사장을 비롯한 구단 프런트의 도움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넥센에 처음 왔던 2011년이 생각난다"며 "그 때부터 미래의 꿈을 잊지 않게 도움을 준 김시진 전 감독님, 염경엽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함께 뛰었던 넥센 선수들과 어제 구단 시무식에서 본 동료들에게 정말로 고맙다"고 두루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병호는 이제는 전 소속팀이 된 넥센 선수단을 '식구'라고 표현했다. 2011년 7월 이후 지난 시즌까지 넥센에서 보낸 시간이 그만큼 의미가 있었다.

박병호는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최고의 거포 중 한 명이 됐다. 가정을 꾸리고 한 아이의 아버지도 됐다.

하지만 넥센은 2년 연속으로 강정호와 박병호 등 거포 두 명을 잇따라 미국으로 떠나보냈다. 팀 전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박병호는 그런 평가에 고개를 단호히 저었다. 그는 "어제도 동료들을 만났지만 선수들 모두가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더라"며 "나를 포함해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의 빈 자리는 분명히 다른 선수나 유망주들이 메울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에 기회를 얻어야 하는 선수가 많다"며 "염 감독님은 시무식에서 '기동력 야구'를 말하셨다. 어쩌면 감독님 스타일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선수들이 잘 맞춰 갈 거라 본다"고 기대를 보였다.

또한 박병호는 "팀 홈런 부분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박병호는 옛 동료들의 선전도 기원했다. 그는 "넥센이, 그리고 선수들 모두 올 시즌 잘 할 거라고 믿는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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