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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번째 FIFA 발롱도르 메시, '절대 지존' 인증


바르셀로나 트레블 이끌어, 지지율에서 라이벌 호날두 압도

[이성필기자] 부상만 아니면 최고 선수는 자신의 차지임을 입증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다.

메시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5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년) 발롱도르 수상이다.

메시의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되어 있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3관왕(트레블)을 달성했고 메시는 그 중심에 있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트레블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유럽 축구 클럽 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트레블을 2회 한 팀은 바르셀로나 유일하다. 메시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2015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메시는 경기력이 살아난 뒤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프리메라리가 43골 등 지난 시즌 총 58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득점 능력을 과시했다.

온갖 악재 속에서 얻은 결과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불화설부터 세금 탈루 의혹으로 스페인 연방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메시는 냉철하게 움직였다.

수상자 선정을 위한 투표 지지율에서 메시의 위대함이 드러난다. 전세계 대표팀 감독, 주장과 기자단의 투표에서 메시는 41.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7.76%였다는 점에서 메시가 어느 정도로 인정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MSN 트리오'로 활약하는 팀 동료 네이마르의 지지율은 7.86%에 머물렀다.

지난해 8월 UEFA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메시는 당연한 수상을 하며 호날두를 따돌린 바 있다. 2012년 이후 3년 만의 수상이었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43골로 기존 텔모 사라가 보유했던 리그 통산 최다골(251골)을 넘어 286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10골로 호날두, 네이마르와 공동 득점왕에도 올랐다. 프리메라리가 최고 선수상도 메시의 몫이었다.

역대 최고 선수라는 평가도 되찾았다. FIFA 발롱도르 통산 5회 수상 자체가 메시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올 시즌 초반인 지난해 9~11월 무릎 부상으로 두 달이나 출전하지 못했지만 수상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부상 복귀 후 해트트릭을 해내는 등 골 감각도 여전하다. 아직도 최고의 선수 자리를 유지할 힘이 있는 메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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