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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서강준, 짠내 캐릭터 대명사 되나


'만찢남'에서 '맘찢남'으로 여심몰이

[이미영기자] '치즈인더트랩'의 서강준이 '만찢남'(만화 찢고 나온 남자)에서 '맘찢남'(마음을 찢은 남자)가 됐다. 서강준은 이대로 짠내 나는 캐릭터의 대명사가 되는 걸까.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전영신/연출 이윤정/이하 치인트)에서 백인호 역으로 열연 중인 서강준이 아련한 캐릭터로 여심몰이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치인트'에서는 백인호가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과거와 그 꿈을 잃고 난 현재의 모습이 묘하게 대치되며 드러나지 않았던 백인호의 사연이 좀 더 세밀하게 묘사됐다.

그 동안 방송에서 까칠하고 거칠면서도 능청스러운 백인호의 모습이 주를 이뤘던 반면 서서히 백인호가 가진 아픔, 상처 등이 드러나며 그의 캐릭터가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원작에서의 백인호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만찢남'으로 화제가 됐던 서강준이 극이 흐를수록 자꾸만 뭉클함을 자아내는 백인호의 이야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찢고 있다. 일명 '맘찢남'으로 백인호에 대한 보호본능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중.

특히 잊고 지냈던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을 애써 피해보려 했지만 피아노를 보거나 음악 소리가 들리면 먼저 반응하는 본능이 측은했고 이를 눈치 챈 홍설의 배려 덕에 다시금 꿈을 조심스레 마주하는 인호의 모습은 더 아련했다. 스스로 부정해왔던 꿈 앞에서 어느 때보다 진지해진 백인호에게 시청자들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과 더불어 서강준 역시 최근 조이뉴스24와 만난 자리에서 '짠내나는 백인호'를 연기하며 안쓰러움이 든다고 털어놨다.

서강준은 "드라마 속 삼각관계가 있으면 쟁취하려는 욕구가 강한데 인호는 그런 게 없다. 그냥 유정(박해진 분)과 설(김고은 분)이 만나는 걸 받아들이고, 인호는 인호대로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마지막회 대본을 읽고 촬영을 마친 상황. 서강준은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물론 저는 알지만, 몰라야 되는 거니까"라고 웃으며 "(인호 입장에서는) 좀 씁쓸했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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