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나란히 수술 뒤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류현진(28, LA 다저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버스터 올니는 27일(한국시간) 부상 후 재활에 전력하고 있는 각 구단 선수들의 상태를 짚으면서 강정호와 류현진에 대해 언급했다.
◆"강정호, 예상보다 빠른 복귀 가능"
우선 강정호에 대해서는 4월 중 복귀를 낙관했다.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는 지난해 수비 도중 상대 주자의 슬라이딩 탓에 무릎과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면서 "피츠버그의 바람대로 현재 회복 경과는 좋다. 현 상태라면 4월 안에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강정호의 회복세는 구단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당초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5∼6월 중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재활을 위해 집중하는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요즘 강정호는 본격적인 야구훈련을 시작하면서 복귀의 청사진을 선명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언급대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다. 당초 피츠버그는 빠르면 5월 중 늦으면 올스타 휴식기에 맞춰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강정호의 조기복귀 의지가 남다른 데다 워낙 성실하게 재활과정을 소화하고 있어 4월 내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강정호는 시즌을 마친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따뜻한 플로리다로 이동해 부지런히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126경기서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 OPS 0.816을 기록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의하면 지난해 그가 대체선수대비 올린 승수(WAR)는 4.0이다.
◆"류현진, 캠프일정 정상 소화할 것"
한편 올니는 류현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은 요즘 공을 던지고 있다"며 "아직 어떤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정상적인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할 준비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올니는 "체중도 많이 줄였다. 류현진은 지난해와 비교해 몸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현재 류현진은 롱토스를 하면서 어깨를 점차 단련해가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불펜에 포수를 앉혀놓고 투구를 하기도 했다.
다저스 투수들의 스프링트레이닝 시작일은 다음달 21일. 이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구단 캠프에 합류한 류현진은 이곳에서 개인 훈련을 계속한 뒤 스프링트레이닝 시작에 맞춰 구단 합동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상태를 지켜보며 복귀시점을 저울질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4월 개막전에 맞춰 정상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왼어깨 관절경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류현진은 올해로 빅리그 4년차를 맞았다. 그는 2018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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